쓰러진 가로수 치우던 구청직원 사망…폭우로 인명피해 속출 [종합]

입력 2022-08-09 07:55   수정 2022-08-09 08:24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께 침수로 반지하에 갇힌 3명이 신고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2명이 46세, 1명은 13세였다.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서울 동작구에서는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동작구에서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아래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 서울에서 4명 발생했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재민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107세대에서 163명이 나와 학교나 체육관 등으로 일대피했다. 이밖에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 등지에서도 165세대 273명이 주민센터와 복지관으로 몸을 피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누적 강수량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417.0㎜를 기록하는 등 300㎜ 넘는 곳이 속출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비가 시간당 30~50㎜씩 쏟아지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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